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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 인사이트

[AI 칼퇴근 #7] 엑셀 10시간 걸릴 일을 10분으로! (M365 코파일럿 실전 활용법)

by 너드 K 2025. 11. 11.

"이 많은 엑셀 데이터, 언제 다 정리하죠?" (feat. VLOOKUP의 늪)

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거대한 엑셀 시트 앞에서 한숨을 내쉬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. 수천, 수만 개의 행으로 이루어진 원본 데이터를 정리하고, VLOOKUP이나 피벗 테이블과 몇 시간 동안 씨름하다 보면, 정작 중요한 '분석'을 하기도 전에 지쳐버리곤 하죠. "누가 이 단순 작업 좀 대신해줬으면..." 하는 생각,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.

드디어 그 '누군가'가 나타났습니다.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 탑재된 강력한 AI 비서, '코파일럿(Copilot)'입니다. 오늘 '너드 K'가 엑셀에서의 10시간짜리 단순 반복 작업을 10분으로 줄여주는, 코파일럿 실전 활용 프롬프트를 A to Z까지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.


▶ 1단계: 코파일럿 인 엑셀(Copilot in Excel)이란 무엇인가?

코파일럿은 ChatGPT(GPT-4)와 같은 강력한 AI 모델이 엑셀, 파워포인트, 워드 등 MS 365 프로그램 안에 직접 탑재된 기능입니다. 즉, 별도의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, 내가 작업 중인 엑셀 시트에서 바로 AI에게 '말'로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.

"이 데이터 요약해줘", "매출 상위 5개 제품 그래프로 그려줘"와 같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, 복잡한 함수와 피벗 테이블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해줍니다. 우리가 [AI 머니 코드] 시리즈에서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분석했던 것과 유사하지만, 엑셀 안에서 훨씬 더 빠르고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.

[시작 전 준비물] 2025년 11월 기준으로, 이 강력한 기능은 'Microsoft 365' 유료 구독자 중에서 'Copilot Pro'를 추가로 구독하거나(월 $20 내외), 기업용 플랜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활성화됩니다. 아직은 투자가 필요한 기능이지만, 앞으로 모든 엑셀의 기본 기능이 될 것입니다.


▶ 2단계: AI가 '알아듣는' 엑셀 데이터 준비하기 (가장 중요!)

AI가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게 하려면,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'정리'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 엑셀의 모든 데이터를 범위로 지정한 후 [삽입] > [표(Table)] 기능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'표'로 만들어야 합니다.

AI는 이 '표'로 지정된 영역을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인식합니다.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코파일럿 기능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
'너드 K'의 데이터 클렌징 팁

  • 빈 행/열 삭제: 데이터 중간에 빈 줄이나 열이 없도록 모두 삭제합니다.
  • 셀 병합 해제: '셀 병합'은 AI 분석의 가장 큰 적입니다. 모든 셀 병합을 해제하세요.
  • 명확한 머리글: 각 열의 제목(예: '판매일', '제품명', '수량', '단가')이 명확해야 합니다.

✅ 3단계: '너드 K'의 엑셀 코파일럿 '복붙' 프롬프트 4단계

깨끗한 '표' 데이터가 준비되었다면, 이제 AI에게 일을 시킬 차례입니다. 코파일럿은 여러분의 '의도'를 파악하고, 필요한 작업을 대신 수행해 줄 것입니다.

1. 데이터 이해 및 정리 (Cleaning & Understanding)

상황: 수천 줄의 지저분한 원본 데이터를 받았습니다.

[프롬프트 예시]
이 테이블('Table1')을 분석해줘. 각 열(Column)의 데이터 형식과 의미를 설명해줘.
'판매일' 열의 형식을 'YYYY-MM-DD' 형식으로 통일해줘.
'제품명' 열에서 빈 셀이나 중복된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하고, 중복된 항목을 모두 알려줘.

2.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(Analysis & Insight)

상황: 깨끗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냅니다.

[프롬프트 예시]
'판매 지역' 열을 기준으로 그룹화해서, 각 지역별 '총매출액'과 '평균 수익률'을 계산하고, 가장 성과가 좋은 Top 3 지역을 알려줘.
'제품명' 별로 '총 판매 수량'을 계산해서, 가장 많이 팔린 제품 5개를 찾아줘.
'판매일'을 기준으로, 어떤 요일에 매출이 가장 높은지 분석해줘.

3. 데이터 시각화 (Visualization)

상황: 분석한 결과를 보고서에 쓸 차트로 만듭니다.

[프롬프트 예시]
방금 분석한 '지역별 총매출액' 데이터를 기반으로,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'가로 막대그래프'를 새로운 시트에 생성해줘.
'판매일' 기준 '월별 매출 추이'를 보여주는 '꺾은선 그래프'를 만들어줘.

4. 복잡한 함수 생성 및 적용 (Formula Generation)

상황: VLOOKUP이나 피벗 테이블 대신 AI에게 함수를 만들게 합니다.

[프롬프트 예시]
'총매출액' 열 옆에 '수익 등급'이라는 새 열을 만들어줘. 총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'A', 500만원 이상이면 'B', 그 외에는 'C'로 표시하는 IF 함수를 작성하고 적용해줘.
'B'열에 있는 제품 코드를 기준으로, 'Sheet2'에 있는 '제품명'과 '단가'를 'C'열과 'D'열에 자동으로 가져오는 엑셀 함수를 만들고, 이 함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해줘.


⚠️ AI 엑셀의 한계와 주의사항

코파일럿은 강력하지만 만능은 아닙니다. 특히 다음과 같은 한계가 명확합니다.

  • 복잡한 데이터 구조: 여러 개의 시트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거나, 피벗 테이블이 이미 적용된 데이터는 AI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'정리된 원본(Raw) 데이터'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.
  • 할루시네이션(환각): AI가 때때로 존재하지 않는 함수를 만들거나, 분석 결과를 잘못 해석할 수 있습니다. AI가 생성한 함수나 분석 결과는 반드시 '인간 지능'으로 교차 검증해야 합니다.

🧐 너드 K의 최종 결론: 엑셀의 시대는 끝났다?

아닙니다. 오히려 '진짜 엑셀의 시대'가 시작되었습니다.

코파일럿의 등장은, 우리가 더 이상 복잡한 엑셀 '함수'를 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엑셀을 '다루는' 기술(VLOOKUP 외우기)이 아니라, 엑셀을 '활용하는' 능력(데이터로 무엇을 볼 것인가)이 중요해졌습니다.

AI는 훌륭한 '운전기사'입니다. 우리는 '목적지'만 명확하게 알려주면 됩니다. 이 글에서 소개한 프롬프트들을 활용하여, '너드 K'님의 엑셀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보시길 바랍니다.


참고: 본 포스팅에서 소개된 정보는 학습 및 참고를 위한 것입니다. AI가 생성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부정확할 수 있으니, 중요한 업무에는 반드시 교차 검증(Fact Check)을 하시기 바랍니다.